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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취미, 리뷰

임신 11주~12주_1차 기형아 검사, 정밀 검사, 니프티 후기 _ 목투명대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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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 3일 정밀 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기형아 검사도 했는데 사실 당연히 건강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병원을 편한 마음으로 갔어요. 사실 심장이 잘 뛰고 8주가 넘기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바랐는데, 심장도 잘 뛰고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밀 검사 (1차 기형아 검사) 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애기가 옆을 정면으로 보여 주어야 하는데 계속 다른 방향으로 있어서 제가 옆으로 돌아 누워 기침을 하기도 하고 해서 제대로 보여줄때까지 약 15분~20분 정도 배초음파 봐 주신거 같아요. 아기는 잘 움직이고 저번보다 더 커서 너무 귀엽고 그 모습이 신기할 뿐이었어요. 초음파 봐 주시는 선생님은 정상이라고 하셨고 저는 교수님의 진료를 위해 초음파 실을 나와 교수님의 진료실로 갔습니다. (대학병원은 이렇게 초음파실과 교수님 진료실이 나눠져 있더라구요.) 
 

목투명대 검사 

 
그런데 교수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셨어요. 목투명대가 3mm 가 넘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정상 범위가 3mm 이하여야 하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교수님이 다시 정밀 검사를 재차 해주셨어요. 그런데 좀 초음파가 뿌옇게 보이고 자세히 보이지 않았어요. 제가 뱃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 하셔서 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목투명대가 좀 두껍게 측정이 되어서, 기본 기형아 검사가 아닌 니프티 검사를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니프티 검사가 더 마음 편할 것 같았고, 어차피 기본 검사를 하더라도, 목투명대가 두꺼워서 기본 검사에서 고위험군이 나올 것이기때문에 니프티 검사를 해야 할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럼 태아가 비정상일 확률이 높은 거냐고 여쭤보니 그건 아니라고 너무 걱정 하지 말라고 목투명대가 좀 두꺼워도 .. 정상일 확률이 70%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니프티 검사를 하러 채혈실 가서 피를 뽑고 갔습니다. 결과는 1주일 정도가 걸릴 거 라고 하셨어요. 검사비는 약 60만원 정도가 들었어요. 다행히 정부 임산부 출산 진료비 지원이 있어 그것으로 썼습니다. 
 

니프티 검사 

 
 
저는 사실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어요. 정밀 검사도 오래 해서 힘들었지만, 아기가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잠이 잘 안왔어요. 여기 저기 인터넷, 맘카페 등 뒤져 봤죠. 그런데 목투명대가 좀 두꺼워도 니프티 정상 (저위험군) 이 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무 마음이 힘들었어요. 1주일이 너무 느리게 가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 후 다시 내원 했습니다. 결과만 받으러요~ 

들어갔는데, 교수님 표정이 정말 밝으시더라구요. 다 저위험군이 나왔다고 하셨어요. 저는 너무 기쁘고 또 함께 기뻐해 주신 선생님에게도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나올때 니프티 검사 결과지 패키지를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 16주 쯤 신경관결손 검사, 그리고 그 후 심장 검사도 있지만, 우선 아기를 믿어 주려고 합니다. 좋은 생각만 하면서요.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목투명대가 좀 두껍게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너무 실망 하거나 걱정 하지 마시길 바래요. 모든 임산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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